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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작품 소개와 독후감

이규정 소설가/ 문상오 작가의 도화원별기(挑花源別記)에서

 

 

 

 

 

 

 

 

 

 

 

 

 

 

 

 

 

 

 

 

 

 

 

 

 

 

 

 

 

 

 

 

 

 

 

 

 

 

                  문상오 작가의 도화원별기(挑花源別記)에서

 

 

                                                                               이규정(李揆貞)

 

 

 해마다 신년 새해에는 지난 한해를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신년에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일들이 많기도 하다. 올해도 갑오년의 신년 새해를 맞으면서도 하고 싶은 일들이 제법이나 많았다. 그중에서 한 달에 한권의 책이라도 읽겠다는 것이 하나의 목표였다. 하지만 무엇이 그렇게 바쁜지 읽으려는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다. 어느 사이에 한 달이 훌쩍 지나는 구정의 설명절이 다가서고 있었다. 우리나라 최대의 명절이라는  구정의 설 명절을 보내고 돌아와서야 그동안 미루었던 책들을 잡아들게 되었다.

 

 

  나는 그동안 미숙한 글들을 발표하면서부터 만나는 작가님들이 많았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는 작가님들이 보내주는 책들이 또한 제법이나 많았다. 모두가 하나같이 좋은 작품들을 이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에 쫓기는 사람이라서 책을 본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오늘에서야 그동안 미루었던 책을 잡아들게 되었다. 오랜만에 처음으로 잡아들었던 책은 문상오 소설가의 도화원별기(挑花源別記)였다.

 

 

  도화원별기(挑花源別記)는 문상오 소설가님이 그동안 일간지에 게재되었던 칼럼이 수록된 책이었다. 제1부에서는 봄의 나는 촌놈이다. 공정사회에서 무엇으로 평가받는 것일까. 독자에게 작은 의문을 더해주는 이야기. 나는 촌놈이라는 작품이 또한 겸손에 미덕이 돋보이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제2부의 여름에서는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제3부 가을에서는 산승은 달빛을 캐고, 제4부의 겨울은 저문 강에서 비둘기를 본다, 제5부에서는 다시 봄에서 신귀거래사의 작품들을 감상하게 되었다.

 

 

  책마다 목적이 다르고 책을 감상하는 독자의 느낌이 또한 다르다. 이번에 감상하게 되었던 도화원별기(挑花源別記)는 일상생활에서도 재미있게 풀어주는 이야기들이 많았다. 현시대의 문제점을 재미있는 언어로서 비판하고 대안하는 문장들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이야기들이 또한 구수하게 느껴지는 작품 속에 빠져들었다. 재미있는 작품을 감상하는 시간이 언제 어떻게 흘러갔는지. 저녁 시간이 가까워서야 마지막 책장을 넘기게 되었다.

 

 

  도화원별기의 다음에는 그동안 미루었던 시집을 잡아들었다. 모두가 좋은 시집을 감상하면서 시인들의 시심을 엿보기도 했다. 사물을 바라보는 느낌이 남다르고, 일상생활에서도 시심으로 바라보는 감성이 남다르게 느껴지는 시인들이 부럽기도 했다. 오랜만에 그동안 미루었던 시집을 이제야 감상하면서 보내는 구정연휴가 또한 즐겁기도 했다. 뒤늦게나마 다시 문상오 소설가님과 함께 좋은 책들을 보내주신 작가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면서, 올해도 좋은 작품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구정을 보내는 갑오년의 새해에도 늘 좋은 일과 뜻하시는 소망을 이루시기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