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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작품 소개와 독후감

이재부 수필집 강으로 지는 노을

 

 

 

 

 

 

 

 

해마다 찜통더위가 극성부리는 한여름을 견디기란 쉽지가 않다. 올해는 더군다나 오랜 가뭄으로 더해지는 열기가 여간 아니다. 거기에 여름휴가를 즐기는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도 따가운 햇살이 쏟아졌다. 나또한 여름휴가를 보내는 오늘도 여전한 찜통더위에 시달리는 하루를 보낸 것이다.

 

 

 

 

전에는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신작구상을 하겠다고 매달렸다. 하지만 올해는 그동안 미루었던 책을 보내면서 여름휴가를 보내기로 작심했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글을 보는 것 또한 좋은 공부가 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미루었던 수필집과 시집들을 잡아들었더니 제법이나 많았다. 그동안 출간기념으로 보내주신 분들의 책들이 제법이나 많았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었기 때문이다.

 

 

 

 

 

 

 

 

휴가를 마치면서야 그동안 미루었던 시집에서 시인들의 깊은 시향을 운율을 감상하게 되었다. 수필가들의 잔잔한 삶에 이야기에서 잔잔한 감동을 받기도 했다. 모처럼 좋은 글에서 좋은 공부를 하였지만 독후감을 쓴다거나 좋은 책들을 소개하는 것이 쉽지가 않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는 것 또한 아쉬운 마음에 이재부 수필가님의 ‘강으로 지는 노을’의 수필집을 소개하겠다고 주저앉았다. 다시 펼쳐드는 책에서 이재부 수필가님의 문학세계와 고우신 마음에 품성을 훔쳐보는 시간을 같게 된 것이다.

 

 

 

 

 

 

 

이제부 수필가님의 ‘강으로 지는 노을’은 제6부로 구성되었다. 제1부는 세월의 바다라는 소제목으로 그동안 가족들과 살아오신 이야기. 제2부 수필가님의 마음을 거울처럼 들여다보는 낙엽의 언어. 제3부 동행하는 벗들과 애틋한 추억의 이야기로 역어지는 강으로 지는 노을. 제4부 부끄럽지 않은 삶으로 사색하는 이야기의 바람에 언어. 제5부 가끔은 마음의 안식을 찾아가는 일상탈출의 이야기 대흥사 가는 길. 제6부 자신을 일깨우며 아름다운 이상을 추구하는 내 하늘의 별을 감상하는 글에서 잔잔한 감동이 한동안이나 멈추지 않았다.

 

 

 

 

 

 

 

 

이재부 수필가님은 청주 문인협회에 가입하면서부터 가끔이나마 뵈었던 분이다. 하지만 신입회원이라 안부 인사를 건네는 것이 고작이었다. 이번에 수필가님의 글에서야 교육자로 정년을 보내신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 거기에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를 감상하는 글에서 또한 좋은 공부가 되었기에 감사드리며, 이번 휴가에서야 감상하는 책들을 보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마치는 휴가를 즐겁고 재미있게 보내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