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몽(詩夢)’ 17人의 시혼(詩魂)을 감상하고서

 

‘시몽(詩夢)’ 17人의 시혼(詩魂)을 감상하고서       내가 부끄럽게 느껴지는 글을 발표하기 시작한지도 어느 사이에 5년이 훌쩍 넘어서고 있다. 그러고 보니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발표한 작품들이 제법이나 많다. 하지만 아직도 좋은 작품은커녕 부끄럽게 느껴지는 작품들이 안타깝기도 하다. 그렇다고 멈추지 않고 여전히 좋은 글을 쓰겠다고 매달리는 것은 무슨 고집인지 모르겠다.           나는 아직도 부끄러운 작품을 발표하면서 좋은 책들을 보려고 노력한다. 좋은 글을 쓰려면 좋은 책을 보면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생활에 쫓기다보니 좋은 책을 본다는 것이 쉽지가 않다. 문학모임에 참석하고 선배문인들을 만나는 것 또한 좋은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그리고 블로그에서도 많은 분들의 글을 감상하면서 배우기도 한다. 거기에 좋은 인연으로 옥고의 작품집을 보내주시는 분들이 또한 고맙기도 하다.                   지난해 10월에 서아 서현숙 시인님이 시문학 제7집을 보내주셨다. 하지만 직장생활에 쫓기다보니 한 번에 감상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다. 조금씩 감상하다가 엊그제서야 마지막 책장을 덮게 된 시문학 제7집의 제목은 ‘시몽(詩夢)’ 17人의 시혼(詩魂)이었다. 서아 시인과 함께 17분이나 되는 시인님들의 주옥같은 시를 감상하면서 좋은 공부를 하게 된 것이다.                     이번에 감상하는 ‘시몽(詩夢)’ 17人의 시혼(詩魂)에는 시인마다 7편에 고운시가 수록되었다. 모두가 깊은 시심을 가늠하지 못하는 작품을 감상하면서 시인님들의 감성을 훔쳐보게 된 것이다. 거기에 고운 시와 함께하는 동안에 아름다운 삶을 바라보는 여유를 즐기는 시간이 되었던 것이다.             서아 서현숙 시인님은 블로그에서 만난 분이다. 나의 쉼터에서 부끄럽게 느꺼지는 작품을 보아주시고 좋은 격려를 아끼지 않으셨다. 나또한 시인님의 블로그에서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인연으로 시집을 보내주신 것이다.                   예원 시인님은 시몽의 시집에서 시인님의 시를 감상하고서야 알았다. 하지만 청주에서 활동하시는 시인님인지 몰랐다. 그러데 우연찮게 시인님의 블로그에서 청주에서 활동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고서 반갑기도 했다.                       문학에 꽃이라는 시(詩)란 언어의 운율에 조화라고도 한다. 음악적 요소와 독자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활력소라는 이야기도 있다. 거기에 시(時)는 각박해지는 삶을 아름다운 삶으로 순화시켜준다고 한다. 이번에 시몽(詩夢) 17인의 시혼(詩魂)에서 또한 아름다운 삶의 운율의 조화를 감상하게 된 것이다. 좋은 시집을 보내주신 서아 시인님과 17인의 시혼. 시인님들에게 고운 시를 감상하는 기회를 주심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해드리며 뒤늦나마 시문학 제7집 출간을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