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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은 이야기

정기모임을 보내는 허브파라다이스에스에서

 

 

 

 

 

 

 

우리 협회의 정기모임을 4월9일에서 10일까지 충남 천안에서 실시하게 하게 되었다. 토요일인 9일 오후 4시에 집결하여 숙소인 병천 휴러클 리조트에 여장을 풀었다. 1차 행사는 허브농장의 견학과 염색 실습이다. 조금 지나서 허브파라다이스 농장을 운영하시는 권혁만 사장님께서 대형버스를 직접 운전하고 달려오셨다. 회원들이 올라타면서 출발하는 버스가 허브파라다이스 농장에 도착하게 된 것이다.

 

 

 

 

 

 

농장에 도착하면서 권혁만 사장님의 농장소개와 허브 농업의 필요성. 식물들과 인간들의 밀접한 관계와 건강식품에 관한 정보를 설명하여 주셨다. 허브(HERB)란 건강(HEALTH) 식용(EDIBLE) 신선함(REFRESH) 미용(BEAUTY)의 네 단어 머리글자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그 의미는 지구상에 자생하는 식물로 저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으며 잎, 줄기, 씨앗, 뿌리가 차, 약용, 목욕제, 방충제, 살충제, 방향제, 향수, 향주머니 등으로 널리 이용되는 식물이며 그 기능과 그 용도가 다양하여 개개인의 체질 취미에 맞게 선택하여 사용하여야 한다고 한다.

 

 

 

 

 

 

 

 

 

 

 

 

 

 

허브농장 소개와 함께 견학하는 각종 식물들의 독특한 향기가 콧등에 올라앉았다. 식물원이나 다름없는 농장에 꽃들이 또한 아름답기도 하다. 아직은 이름 봄이라 이제야 파릇하게 움트는 식물들 제법이나 많았다. 사장님이 각종 식물들의 특성을 설명하여 주시는 것을 메모하려고 하였지만 쉽지가 않아서 접었다. 머리가 둔한 사람이라 그동안이 잊어버린 것들이 많아서 안타깝기도 하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식물들을 구경하고 아름다운 꽃들을 설명하여 주신 권혁만 사장님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고서야 나섰다.

 

 

 

 

 

 

 

 

 

 

 

허브 농장을 마치고 염색실습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미술을 전공하신 박의경님의 지도에 실습하는 염색방법. 처음이라 어색하고 준비가 미흡하였지만 식물의 자연색으로 변하는 과정을 공부하고 실습하게 되었다. 우리들이 염색이 또한 자연식물에서 원초적인 자료가 추출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일상적인 직장생활에 쫓기는 회원들과 모처럼 실습하는 염색작업에 적잖은 공부가 되었다. 기초부터 마무리의 단계를 자세하게 설명하여 주신 박의경 강사님에게 또한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염색실습을 마치게 된 것이다.

 

 

 

 

 

 

 

 

 

 

허브농장의 사장님이 직접 운전하여 주시는 버스를 타고 휴러클리조트에 돌아왔다. 배정된 방으로 들어서도 회원들이 떠들썩하게 주고받는 이야기가 멈추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회원들이 얼마나 반가웠는지 새벽까지 주고받는 이야기가 많기도 하다. 나는 어느 사이에 잠이 들었는지 아침 9시가 넘어서야 일어났다. 임현순 선생님과 여자 회원들이 차려주는 아침을 먹고서야 독립기념관을 관람하겠다고 휴러클리조트를 나섰다.

 

 

 

 

독립기념관은 우리민족의 수난과 선열들의 외세에 대한 항쟁과 독립정신을 기리고 후세에 역사의 교훈으로 삼기 위해 건립된 기념관이다. 해방 후부터 독립기념관 건립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1982년 8월 일본의 교과서왜곡사건을 계기로 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게 되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건립부지를 매입하여 제공했고 국민들의 성금으로 건립에 소요된 자금을 충당했다. 1987년 8월 15일 개관된 독립기념관은 총대지면적 99만 3,914㎡, 37개동의 각종 건물에 국난극복사와 독립운동 관계자료 1만여 점을 전시하게 된 것이다.

 

 

 

 

 

제1전시관인 민족전통관은 독립운동의 역사적 배경을, 제2전시관인 근대민족운동관은 제국주의 침략 및 의병 전쟁·계몽운동을, 제3전시관인 일제침략관은 일제의 시기별 식민통치를, 제4전시관인 3·1운동관은 3·1운동의 전개과정 및 1910년대의 독립운동을, 제5전시관인 독립전쟁관은 해외 독립군의 활동 및 국내 각계 각층의 독립운동을, 제6전시관인 임시정부관은 임시정부와 광복군 및 해외 교포들의 생활상을, 제7전시관인 대한민국관은 해방 이후 지금까지의 변천사를 관람하고서야 이번 행사를 마치게 된 것이다.

 

 

 

우리 협회는 근로자문화 예술제 수상자들의 모임이다. 모두가 하나같이 빠듯한 직장생활에 쫓기면서도 문화예술을 즐기는 사람들이다. 전국에 흩어져 있는 회원들이 만난다는 것 또한 쉽지가 않다. 하지만 제법이나 많은 회원들과 1박2일의 모임에서 각기의 문화예술 활동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각기 즐기는 문화예술이 다르지만 다함께 공유하면서 즐기겠다고 참석하신 회원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돌아오는 1박2일이 즐겁고 행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