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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은 이야기

동양일보 충북 순회 문학제 행사에서.

 

 

 

 

 

                       

 

 

 

                    충북 순회 문학제 행사에서                 

   

 

 

 

 

충청북도 순회 문학제가 열린다는 소식과 함께 참석하자는 메시지를 받고서 한동안이나 망설였다. 시간이 금요일이라 직장에서 빠져나온다는 것이 쉽지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순회 문학제가 무슨 행사를 하는 것인지 궁금하기도 했다. 한동안이나 망설이다가 오전근무를 마치고 쫓아가는 행사장에 도착을 하였다. 행사가 시작되면서야 동양일보에서 주관하는 행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다.

 

 

 

 

 

동양일보는 올해가 창사 20주년이 되는 해였다. 창사 기념과 함께 충북의 시군을 순회하면서 진행되는 행사였다. 청주 국립박물관 청명관에서 진행되는 행사에 참석했더니 명사 시낭송, 수필낭송, 문학방담, 중국동포문인 대담, 지역인 문인 소개 등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거기에 또한 바리톤 성악, 새암 무용의 태평무, 해금연주를 감상하게 된 것이다.

 

 

 

 

한범덕 청주시장님의 명사시 낭송으로 시작되는 행사에 가장 뜻 깊게 보았던 것은 중국동포문인대담이었다. 중국인 문인들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나? 소설가 안수길 선생님과 연변문학 평론가이신 최상용 선생님의 대담이었다. 중국에서 우리 동포 문인들이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중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은 고국에 문인들의 활동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활동할 것인지, 고국에서 활동하는 문인들이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하기를 바라는지 진솔하게 대담하는 내용을 들으면서 좋은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지역문단의 어제와 오늘이 진행되면서 지역문인들의 소개가 시작되었다. 나또한 어설픈 소설을 쓴다고 붙들려서 올라가는 무대에 올라섰다. 고소 공포증도 없는데 무대에 올라서기도 전에 왜 그렇게 떨리는지 바짓가랑이가 후들거렸다. 거기에 자기소개를 하라니 얼마나 떨리는지 아래위턱이 달그락거렸다. 하지만 어쩌지 못하고 자신을 소개하려니 괜스레 쑥스러워서 발갛게 달아오르는 얼굴이 화끈거렸다. 아직은 문인이라고 하기에는 부끄러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동양일보에서 중국문인들을 초청해서 순회 문학제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만이 아니었다. 충북에 문인들이 또한 중국으로 쫓아가서 진행되는 순회 문학제의 행사가 연례행사였다. 하지만 나는 순회 문학제가 진행된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동안 직장에서 자주 접하는 동양일보를 보면서도 별다른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이번에 참석하고서야 알아차리는 순회 문학제가 더욱 남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해외동포 함께 문화교류를 순회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직장생활에 쫓기는 시간에도 가끔은 문학제가 열리는 행사에 참석하기도 한다. 아직은 모든 것이 부족한 사람이라서 공부를 하기 위해서다. 어쩌다가 휴가를 내면서 쫓아가는 행사에서 적잖은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번에도 직장 동료들의 눈치를 보면서 참석하는 행사에서 좋은 공부가 되었다. 뜻있는 하루를 보내면서 충북 순회 문학제의 행사를 진행하는 동양일보가 고맙기도 했다. 나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하는 충북 순회 문학제의 행사에서 남다른 느낌으로 바라보는 것이 제법이나 많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