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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은 이야기

근로자 문화예술제 국무총리 수상작 장흥댁 앵콜공연/ 극단 연극패 청년

 

 

 

   근로자 문화 예술제 국무총리 수상작 <장흥댁> 앵콜공연 / 연극패 청년

 

 

 

 

근로복지공단은 노동부와 KBS한국방송, 노사발전재단과 공동 주최로 근로자문화예술실제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로 제31회를 맞이하는 근로자문화예술제 국무총리 수상<연극패 청년>의 앵콩공연<장흥댁>이 10월3일 오후 5시 서강대 메리홀에서 공연하게 되었다.

 

 

 

작품소개. 장흥댁

 

소꿉친구처럼 자라면서 순수한 사랑을 키워오던 소녀. 하필이면 시대적 갈등으로 정인을 죽인 사내와 결혼하게 장흥댁. 정인과 애틋한 사랑의 비밀을 품고 살아가야 하는 주인공인장흥댁의 자식사랑과 얽혀지는 가족관계의 갈등이 그려지는 작품이다.

 

 

 

연극패 청년 <장흥댁> 앵콜공연을 관람하고서

 

 

연극에 무지한 내가 제31회 근로자문화예술제 국무총리 수상작인 연극패 청년 <장흥댁> 앵콜 공연을 관람하겠다고 작심한 것은 우리협회의 고문이신 김은배 고문님의 공연소개의 글을 보고서다.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 모임인 우리 협회 연극분과 회원님들이 또한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님들이다. 연극에 무지한 내가 문화예술을 함께 공유하고 증진하기 위한 우리 회원님과 함께 수상작을 관람하겠다고 생각한 것은 당연한 도리인지도 모르겠다.

 

 

박용하 부회장님을 비롯한 여려 회원님들과 도착하는 공연장에서 반겨주시는 김은배 고문님, 김나리씨를 비롯한 연극부 회원님들. 공연장의 좌석으로 안내해주는 임태호 연극분과 위원장님의 따뜻한 배려에서야 감상하게 된 것이다.

 

 

나는 연극에 무지한 사람이다. 근로자 문화예술제 수상자 모입인 우리 협회를 설립하고서야 적잖은 관심을 갖게 되는 것 또한 우리협회에 연극분과 회원님들이 제법이나 많기 때문이다. 이제야 연극분과 회원님들에게 조금씩 배우게 되는 연극에 관람 평을 한다는 것은 가당치도 않다. 하지만 감상하는 느낌이나 간단한 소감문은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또한 적잖은 결례가 되는지도 모르겠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주인공인 장흥댁의 영정사진. 상주인 두 아들과 딸. 막내 동생이 어머니가 죽어서도 나타나지 않는 큰형을 원망하는 다그침으로 시작되었다. 막내 동생을 달래는 형과 누나가 또한 맏형을 기다리는 그리움이 애절하게 느껴졌다. 암전에 이어서 주인공인 장흥댁이 어린 시절로 돌아가는 배경. 소꿉친구와의 순수한 사랑을 키우던 소녀의 모습은 일반 사람들과 별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시대적 이념갈등으로 총살을 당하는 연인. 연인의 자식을 임신하고 결혼한 사내가 또한 시대적 이념갈등으로 사랑하던 연인을 죽인 사람이었다. 연인의 자식과 결혼한 남편의 자식을 함께 키우면서 시작되는 장흥댁의 고단한 삶이 극단 <연극패 청년> 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이는 연극이었다.

 

 

 

연극이란 종합예술이다. 문학 미술 음악 연기 등으로 어느 것 하나 소홀해서는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이 연극이다. 연출자를 비롯한 배우는 물론 무대 뒤에서 수고하시는 분들이 제법이나 많아서야 가능하다. 누구라도 쉽지가 않은 연극을 즐기고 발전시키는 근로자들의 연극단체가 많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그들이 또한 우리나라의 연극을 발전시키고. 그것을 후원하고 지원하는 것이 근로자문화 예술제라는 것은 누구라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이번에 국무총리 상을 수상한 극단 <연극패 청년>의 앵콜 공연을 감상하면서 프로나 다름없는 연기에 적잖은 감동을 받았다. 거기에 내가 더욱 놀라는 것은 빠듯한 직장생활에 쫓기면서도 어떻게 극단을 창설하고 어떻게 연습을 하였는지 그분들의 열정이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누가 무엇을 하든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더군다나 종합예술이라는 연극은 한두 사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예술이 아니다. 무대의 배경은 몰론 완벽한 음향과 조명으로 이루어지는 배우들의 연기. 연극에 무지한 나로서는 감동하는 느낌마저 하찮은 사치로 느껴지는 박수가 한동안이나 멈추지 않았다. 거기에 또한 우리 협회에 연극분과 회원님들이 또한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님들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기도 했다.

 

 

 

연극에 무지한 나는 이번 공연을 관람하면서 우리협회의 연극분과 회원님들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공유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에 국무총리 수상한 연극 청년은 물론 연극인들의 뜨거운 열정이 또한 적잖은 교훈이 되었다. 앞으로 더욱 증진하는 기대하면서 돌아오는 발길이 가벼웠다. 좋은 공연을 관람하도록 초청해주신 김은배 고문님. 공연장으로 안내해주며 반겨주신 임태호 연극분과 위원장님과 연극회원님들. 그리고 함께 관람하여 주신 우리 회원님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해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