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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작품 소개와 독후감

한근협 문학 분과의 동인지 / 순수문학의 비상

 

 

 

 

 

 

 

 

     한근협 문학 분과의 동인지/ 순수문학의

 

 

    

                                         비상(飛上)

 

 

 

 

 

근로자문화예술대상의 수상자들의 페스티발 행사가 끝나면서 문학 분과의 동인지 비상(飛上)이 출간되었다. 비록 아무런 격식도 없이 출간되었지만 동인지가 남겨주는 교훈에는 여러 가지 남다른 의미가 있다. 거기에 제일 먼저 생각하는 것이 빠듯한 직장생활에 쫓기면서도 아름다운 문학을 추구한다는 것이 쉽지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 또한 남다른 의미를 남겨주는 것은 실제 경험하는 실체를 문학으로 표현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순수문학을 추구하고 순수 문학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근로자들이 경험하는 실체의 문학처럼 순수한 문학은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더군다나 근로복지공단이 주최하고 KBS 국영방송에서 주관하는 근로자문화예술제는 투명한 심사에 또한 그 어떤 학연이나 지연이 용납되지 않는다. 응모자격이 엄격하거니와 응모분야가 또한 문학, 미술, 음악, 가요의 각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들이 입상하기 때문이다.

 

 

 

 

 

번에 출간된 비상에 참석한 회원은 8명이다. 뒤늦게 참석하고 싶은 회원들은 페스티발 행사의 일정이 맞추느라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 했다. 하지만 이제야 시작하는 회원들의 동인지가 머뭇거리던 빙점을 찍고 비상하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회원들의 신작을 발표하는 동인지와 함께 수장작품 발표전집을 출간할 계획이다. 출간계획을 말했더니 벌써부터 근로자문화예술제 최고의 수상작을 만나보고 싶다는 선배문인들이 많기도 하다.

 

 

 

 

 

문학(文學)이란 언어를 매개로 하여 상상을 따라 표현하는 예술이라고 한다. 문학의 소재는 언어이며 그 언어를 조합해 조직화하는 것이 문학의 본질을 결정짓는다. 즉 우리들이 일상생활에서 의지나 감정을 전달하는 수단인 언어가 그대로 문학에 이용되는 것이다. 회화의 색·모양, 또는 음악의 음표와 달리 언어는 생활에 밀착해 있으므로 사회에 있어 불가결한 요소이다. 그러므로 문학은 조형미술이나 음악이 표현할 수 있는 범위를 훨씬 넘어선 광범함을 지닐 수 있는 것이다. 감상의 표현만이 아니라 지식을 가르치고 사상을 전달하며 교훈을 주는 것이 될 수도 있다.

 

 

 

 

 

순수문학이란 정치나 이념과 관계없이 순수한 것으로서 예술적인 가치가 중요하며 시간적·공간적으로 변함없이 보편적인 것을 지향하는 문학이다. 근로자들의 정서함양을 추구하고 숨은 인재를 발굴하는 근로자문화예술제가 또한 순수한 문화제다. 거기에 최고의 입상자들이 순수문학을 추구하며 태동하는 작품들의 동인지가 비상하기 시작했다. 앞으로 근로자문화예술제 최고의 수상자는 누구나 참석하는 동인문학이 또한 비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다보니 적잖은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렇지만 함께하겠다는 회원들이 많아서 멈추지도 못하는 근로자문화예술제 수상자들의 동인문학이 진정한 순수문학으로 비상할 것으로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