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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작은 이야기

전남대학병원에서 / 한진수&김금비 불우 환우 돕기 어울림展

 

 

 

 

 

 

 

 

          전남대학병원에서

 

 

                   한진수&김금비 불우 환우 돕기 어울림展

 

 

                                                                                    

 

 

제27회 근로자문화예술제 공예부문 수상자 한진수 선생님이 불우 환우를 돕겠다고 나섰다. 화순 전남대 병원에서 근무하는 선생님 또한 지난 3년 동안이나 위암으로 투병하는 병원에서 적잖은 고생을 하기도 하셨다. 그동안 불우 환우들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선생님이 그들을 돕겠다고 나선 것이다. 하지만 나는 모시는 글을 살펴보고서야 애잔하게 느껴지는 가슴이 뭉클해지기도 했던 것이다.

 

 

 

 

 

한진수 성생님은 사모님과 함께 한지 공예에 남다른 솜씨를 자랑하시는 분이다. 사모님과 불우 환우 돕기 한진수& 김금비 어울림 展. 그동안 한지 공예의 고운 작품을 전시하는 행사가 화순 전남대학병원에서 11월21일부터 25일 금요일까지 진행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우리 협회의 회원들은 모두가 빠듯한 시간에 쫓기는 직장인들이다. 서울은 물론 각 지방에 흩어져서 생활하는 회원들이 전남 화순까지 다녀온 다는 것은 쉽지가 않아서 안타깝기도 했다.

 

 

 

 

 

나또한 청주에서 화순을 다녀온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불우 환우를 돕겠다는 선생님의 마음에 이끌려서 아내와 함께 집을 나섰다. 4시간이 넘어서야 도착하는 병원에서는 오후 1시가 넘어서고 있었다. 현관까지 마중을 나와서 반겨주는 선생님과 떠들썩한 인사를 건네고서야 좋은 작품을 감상하게 된 것이다.

 

 

 

 

 

 

 

 

 

 

한지공예란 한지나 닥종이로 책을 만들거나 다양한 생활상의 기구를 만들기도 한다고 한다. 이를 지공예(紙工藝)라고도 하며 큰 기물로 장, 농, 함 등이 있고 자리, 방석, 반지 고리, 소반, 항아리 등으로 다양하다. 거기에 휴대용품 지의(紙衣) 신발, 갓 등의 복식 의류와 지화(紙花), 지등(紙燈), 연, 등과 같이 연희나 의례용품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작품으로 우리나라가 자랑하는 전통공예의 하나이기도 하다.

 

 

 

 

 

 

 

 

 

 

한지공예를 만드는 방법은 대략 3가지로 구분된다고 한다. 첫째는 지도기품으로 종이를 여러 겹으로 덧발라 기물의 형태를 완성해가는 방법으로 소형기물인 쌈지, 함, 반지 고리, 등을 만드는 기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장, 농, 함, 등의 대형기물은 먼저 나무로 골격이나 기형을 만든 다음 그 안팎에 종이를 덧바르는 기법을 이용하기도 한다. 둘째는 지호기의 기법으로 휴지나 파지를 풀과 물에 불린 재료를 점토처럼 기물을 형성하는 방법이다. 그리고 셋째는 지승기의 기법으로 종이를 일일이 꼬아서 기물을 엮는 방법으로 망태, 멱서리, 항아리, 소반, 등의 다양한 재품이 형성된다고 한다.

 

 

 

 

 

 

 

 

 

손끝에서 시작해서 손끝으로 끝나는 것이 한지공예이다. 무엇 하나 쉽지가 않은 예술에 무늬가 또한 다양하다. 적잖은 작품을 전시하느라 분주하게 쫓아다니는 한진수&김금비 부부 공예가님의 정겨운 모습이 또한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도 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시간은 오후 4시. 거리가 멀다는 핑계로 행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감상하는 작품들을 휘둘러보며 점심을 얻어먹었다. 아내가 반지 고리를 사겠다고 잡아들었더니 머플러 하나를 선물로 건네주시는 사모님이 고맙기도 했다. 개전식도 참석하지 못하고 돌아서는 마음이 아쉬웠지만 청주까지 돌아오는 거리가 멀어서 어쩌지도 못하는 일이었다.

 

 

 

 

 

김금비& 한진수 선생님

 

 

 

 

람이나 동물이나 혼자서 살아가지 못하는 세상이다. 우주에 생존하는 생물이라면 무엇이든 어울려서 살아가는 것이 자연의 순리이다. 자신의 삶만 바라보지 말고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는 것이 아름다운 삶이다. 그동안 전남대학병원에 근무하면서 불우 환자를 보살피던 한진수 선생님과 김금비 사모님. 한동안 투병생활에서도 불우 환우를 돕겠다고 나서는 부부의 모습이 또한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했다. 금요일까지 많은 분들이 함께하는 행사에 또한 불우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행사가 되기를 바라면서 한진수 & 김금비 어울림 전(展)에 격려의 박수와 함께 훌륭하신 모습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