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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작품 출간 소개와 추천 글

이규정의 장편소설 상사화 머리글에서

 

 

장편소설 상사화 머리글에서

 

 

 

                 상사화를 출간하면서

 

 

 

 

상사화.

 

상사화는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없을 때에는 꽃이 없다. 한줄기에서 자랐지만 서로 만나지 못하는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하는 꽃이 상사화다. 어느 날 갑자기 주인공인 소년의 집 행낭에 어머니와 함께 나타난 소녀와 한마당에서 자라게 되었다. 하지만 어머니가 죽고 사라지는 소녀가 누구보다 사랑했던 사람은 한마당에서 자랐던 소년. 그 소년이 또한 한마당에서 자랐던 소녀의 잊지 못하는 그리움. 서로 그리움 속에 숨어사는 그들이 바로 상사화의 꽃과 잎이나 다름없었다.

 

 

 

나는 아직도 습작수준에 지나지 않는 소설을 창작하면서 적잖은 몸살을 앓았습니다. 상사화 또한 적잖은 몸살을 앓고서야 출간하는 소설입니다. 한해가 훌쩍 지나도록 나라는 주인공과 함께하면서 울고 웃기도 했습니다. 적잖은 고통이 동반하는 소설이 쉽지는 않았지만 멈추겠다는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아쉬웠던 것은 아직도 빠듯한 직장생활에 쫓기는 시간이 부족했던 것입니다.

 

 

 

누가 무엇을 하든 쉽게 이루어지는 것은 없습니다. 상사화를 창작하는 고뇌가 적잖았지만 출간하는 보람에서 위안을 얻었습니다. 아직은 한참이나 부족하고 어설픈 소설이지만 그동안 격려하는 용기를 주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글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 소설을 출간하도록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지원해주는 충북도청에 감사드립니다. 아직은 섣부른 글이지만 격려하는 가르침으로 보아주시는 독자님들에 또한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올립니다. 더불어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약속과 함께 변함없는 격려의 용기와 가르침을 부탁드리옵니다.

 

 

 

                                                著者 李揆貞 올림

 

 

 

 

 

 

페스티발 시화전 원고

 

 

 

 

 

                              장편소설 상사화에서

 

  

                                                 이규정(李揆貞)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도 마주보지 못하고

               아주 먼 곳에 있어도

               그리움에 젖은 눈망울에서 아른거렸습니다.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도.

               아주 먼 곳에 있어도

               언제나 그리움 속에서 맴도는 당신이

               얼마나 보고 싶었으면

               칠월칠석에 한번 만나는

               견우직녀가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한줄기에서 자랐지만

               잎과 꽃이 만나지 못하는 상사화.

               나는 나를 달은 상사화를 키우면서

               제일 좋아하기도 하고

               제일 싫어하기도 했습니다.

 

 

 

               내 생에 한번이라도

               당신을 만나고 싶어 돌아왔지만

               가까운 곳에 있어도 다가서지 못하고

               아주 먼 곳이 있어도

               나의 그리움에 숨어사는 당신은

               상사화의 꽃이나 다름없는 환상이었습니다.

 

 

 

 

 

 

 

제가 지난해 비공개 카페에 올렸던 장편소설 “상사화.”

아직은 한참이나 부족한 소설이 부끄럽지만

나로서는 최선을 다했다는 생각으로 출간하겠다는 욕심을 부렸습니다.

 

 

그동안 수정하고 보완하는 탈고에 적잖은 고생을 하였지만

이제는 표지선정이 끝나고 출간을 기다리는 마음이 괜스레 설레기도 하는군요.

 

저의 좌우명 하나가

작은 것 하나라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답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신작소설 “갈증”을 올리면서

아직은 한참이나 부족한 글에도

그동안 격려하는 가르침으로 보아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올리오며

혹이라도 필요하신 분들이 계신다면

그동안 고마우신 마음에 조금이라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아직은 부끄러운 소설이나마 보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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