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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정 소설가/ 서평포토 회원들의 작품을 감상하고서.

 

 

 

 

 

 

 

 

 

 

 

 

 

 

 

 

 

 

 

 

 

 

 

 

 

 

 

 

 

 

                                서평포토 회원들의 작품을 감상하고서.

    

 

                                                                                                     이규정(李揆貞)

 

 

  사진에 무지한 내가 강대식 작가를 만난 것은 소통의 공감에서였다. 각기의 글을 낭독하고 공감하는 소통의 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가끔이나마 출사의 이야기를 들려주던 서평포토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의 초청장을 건네주었다. 반기듯이 받아드는 초청장을 보고서야 사진작가라는 것을 알아차리는 강대식 작가는 제12회 서평포토 회원전을 주관하는 회장이었던 것이다.

    

 

 요즘에는 누구나 담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이다. 일상생활에 필수품이나 다름없는 핸드폰으로 담아두는 사진으로 사진이 많기도 하다. 어디에서든 누구나 쉽게 담을 수 있는 것이 사진이지만 사진에도 감성이 있다. 어떤 풍경을 어떤 감성으로 바라보고, 그 사물에 담겨있는 뜻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사진이다. 감상하는 것 또한 사진에 담겨있는 사물에 혼을 느끼는 사람에서야 좋은 사진을 알아보는 것이기도 하다.

 

 

 사진에는 무지한 사람이지만 서평포토 회원들의 작품을 감상하겠다고 나섰다. 점심을 먹고서야 쫓아가는 제법이나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렸다. 충북예총 회장님과 청주시장님과 함께 작품전시를 축하를 하겠다고 참석하신 외빈들이 또한 제법이나 많았다. 개회식에 이어서 진행되는 축사를 듣고서야 서평포토의 역사를 조금이라도 알게 되었다. 어느 사이에 19회라는 작가들의 작품이 또한 지나온 역사만큼이나 좋은 작품들이었다. 사진에 무지한 내가 보아서도 남다르게 느껴지는 작품들이었던 것이다.

 

 

 사진은 누구나 찍을 수 있지만 좋은 작품으로 탄생시킨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다. 하나의 사물에서도 작가의 작품마다 전해주는 느낌이 다르다. 작가마다 사물을 바라보는 감성이 다르고 사물에게서 담아놓고 싶은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 사물을 사랑하고 사물을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보는 감성이 좋은 작품이 탄생되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사물을 사랑하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바라본다는 것 또한 쉽지가 않은 일이다. 사물과 아름다운 마음이 감성으로 어우러진다는 것은 적잖은 노력에 또한 적잖은 시간이 흘러서야 가능한 일이다.

 

 

 사진을 통해서 진실을 밝히기도 하고 사진을 진실과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놓기도 한다.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는 있지만 오랜 여운이 느껴지는 모습을 담아놓기라 쉽지가 않다. 그래서 또한 사진작가가 된다는 것은 쉽지가 않은 일이다. 사진에 무지한 내가 보아서도 남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을 한동안이나 감상하고서야 돌아서는 행사장을 나섰다. 집으로 돌아오면서는 서평포토 회원들이 부럽기도 했다. 나는 아직도 핸드폰으로 찍는 사진조차도 담아놓는 것이 쉽지가 않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한참인 지나서야 돌아오는 집에서는 사진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가끔은 사진으로 담아놓고 싶은 모습에 풍경들에 무척이나 아쉬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아쉬워도 사진을 배운다는 것이 쉽지가 않은 일이었다.  서평포토 회원들의 좋은 작품을 감상하도록 작품 전시회에 초대하여 주신 강대식회장이 고맙다는 생각이 멈추지 않았다. 사진에 무지한 나로서는 좋은 작품을 감상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즐거웠기 때문이다. 1112일까지 진행하는 서평포토 회원들의 작품 전시회에 또한 많은 분들이 감상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멈추지 않았다. 좋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 또한 아름다운 삶의 여유를 즐기는 것이기 때문이다.